
마트에서 사 온 고사리를 그대로 볶았다가 뻣뻣하고 쓴맛 때문에 당황했던 경험,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. 고사리나물은 쌀가루를 활용해 다시 한번 삶아내고 수분 찌기 과정을 거치면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. 오늘 알려드리는 순서대로만 준비하시면 실패 없이 쫄깃하고 고소한 나물 반찬을 완성하실 수 있거든요.
이번 글에서는 고사리 특유의 비린내를 잡고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. 2026년 8월 기준 정보에요.
미리 챙길 것
- 삶은 고사리 400~450g
- 쌀가루 1큰술 (밀가루보다 훨씬 효과가 좋아요)
- 들기름 2~3큰술과 국간장 또는 액젓
- 다진 마늘 1큰술과 다시마 육수 150~200ml
1단계 · 쌀가루로 잡내 잡는 재삶기

이미 삶아진 고사리라도 요리 전에 한 번 더 끓여내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. 끓는 물 1L에 쌀가루 1큰술을 풀고 고사리를 넣어 20분간 센 불에서 푹 삶아주세요. 쌀가루의 전분 성분이 고사리의 쓴맛을 흡착하고 줄기를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에요. 20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빼줍니다.
2단계 · 속까지 간이 배게 밑간하기

삶은 고사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툭툭 썰어준 뒤 볼에 담아주세요. 여기에 국간장과 액젓을 적절히 섞어 넣고 다진 마늘까지 더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. 이렇게 5~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양념이 고사리 속까지 깊숙이 배어들거든요. 바로 볶는 것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나는 비결이에요.
3단계 · 수분을 날리며 충분히 볶기

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밑간해둔 고사리를 넣어 볶기 시작해요. 이때는 양념의 수분이 완전히 날아갈 때까지 충분히 볶아주는 게 포인트예요. 수분이 남아있으면 나중에 찌는 과정을 거칠 때 식감이 너무 흐물거릴 수 있거든요.

4단계 · 육수로 촉촉하게 찌기

수분이 날아가서 팬 바닥이 살짝 말라 보일 때 준비한 다시마 육수 150~200ml를 부어주세요. 뚜껑을 덮고 약불로 줄여 5분 정도 찌듯이 익히면 고사리 줄기가 다시 한번 부드러워집니다. 이 과정을 거쳐야 나물을 먹었을 때 목 넘김이 훨씬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.
5단계 · 고소함 더하는 마무리

마지막으로 뚜껑을 열고 들기름과 통깨를 듬뿍 뿌려줍니다. 센 불에서 빠르게 휘저으며 남은 수분을 입맛에 맞게 조절하고 마무리하세요. 저는 들깨가루를 3스푼 정도 추가하는 걸 좋아하는데, 고소한 풍미가 훨씬 살아나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.
흔한 실수 · 주의

- 삶은 고사리를 헹구지 않고 바로 볶으면 쿰쿰한 냄새가 남을 수 있어요.
- 볶는 과정에서 수분을 날리지 않고 바로 육수를 부으면 나물이 너무 질겨져요.
- 너무 센 불에서만 계속 볶으면 고사리의 줄기가 억세지니 주의가 필요해요.
자주 묻는 질문

Q. 들기름 대신 참기름을 써도 되나요?
A. 물론 가능해요. 다만 고사리 특유의 향에는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훨씬 잘 어울려서 더 깊은 풍미를 원하신다면 들기름을 추천해요.
Q. 고사리가 너무 질긴데 해결법이 있을까요?
A. 재삶기 단계에서 쌀가루를 넣고 시간을 조금 더 늘려보세요. 쌀가루의 전분 성분이 섬유질을 연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.
Q. 설탕을 꼭 넣어야 하나요?
A. 쓴맛을 싫어하신다면 황설탕을 1/3 작은술 정도만 넣어보세요. 쓴맛은 중화되고 나물 자체의 감칠맛이 훨씬 잘 살아납니다.
Q. 남은 고사리나물은 어떻게 보관하나요?
A. 냉장 보관은 3일 이내에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어요.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냉동했다가 나중에 다시 한번 볶아 먹는 편이 안전해요.
마지막으로 고사리 밑간을 할 때 액젓을 살짝 섞으면 감칠맛이 훨씬 풍부해지니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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